이제 서관으로 되돌아간다.
동관에서 서관으로 가는 중간에는 컴컴한 통로가 생겨있다.
불도 안켜지므로 그냥 서쪽으로 달린다.
호무라 : "...응?"
호무라 : "미아가 없어졌어!?"
리카나 : "...뭔가 느낌이 안좋은데...
바로 동관으로 되돌아가야해."
호무라 : "미아!?"
미아 : "왜 그래? 빨리 가자."
호무라 : "...어... 으응..."
서관에 예배당에 있는 석상에 카 고네다님의 오함마로 심판을 내린다.
호무라 : "석상도 파괴했으니
다음은 지하통로를 통해 동관으로 가야겠구나..."
리카나 : "빨리 세이지로 일행과 합류하고 싶네.
사람 수가 많은 쪽이 죽을 위험도 줄어들겠지...?"
호무라 : "죽음의... 위험인가요..."
잊어먹고 안 챙긴 아이템을 챙기기 위해
예배당 위쪽에 괴물이 나왔던 방으로 들어간다.
방 구석에 냉장고가 놓여있다.
1회차에서도 그랬지만 냉장고를 열 때엔 언제나 망가진 가위를 사용한다.
냉장고의 안쪽은 바깥과 같이 끔찍한 모습으로
썩은 생고기가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.
하지만 음료수는 깨끗한 상태이기
때문에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.
그리고 와인도 있는데... 마실 수 있을까?
음료수를 일단 챙기고.
와인을 조사하면 누가 마실지를 선택하는데
1. 자기가 마신다.
2. 리카나에게 권한다.
3. 미아에게 권한다.
여기선 3번 미아에게 마시게 함.
호무라 : "미아 마셔볼래?"
미아 : "...응... 모처럼이니깐 한잔 받을께."
미아는 와인을 몇차례에 걸쳐서 마셨다.
미아 : "...음...아... 왜, 왠지
나... 어질어질 해... 졌어..."
호무라 : "이봐! 미아! 미아!!"
리카나 : "호무라군 미아를 잘 챙기고 있어.
난 손수건을 적셔 올 테니까."
호무라 : "미아..."
와인을 마시고 잠이들어버린 미아를 난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.
마시게 하는게 아니었는데...
후회가 밀려오지만 쓰러진 뒤엔 아무 소용도 없다
난 미아의 얼굴에 붙은 머리칼을 손가락으로 살짝 쓸어올렸다.
와인을 마시게해서인지 미아의 얼굴은 평소보다
빨갛게 상기되어서... 뭔가 그게 굉장히 색기있게 보였다.
조그맣게 열린 입술에선 조그만 숨소리가 들려온다.
숨을 쉴 때마다 가슴이 위아래로 움직이고 천천히 움직이는
그 가슴은 굉장히 부드러울 것 같아 보이는데...
지금... 우리들은 둘만 있는... 상황이구나.
조금만... 아주 조금만 이라면...
1. 미아의 가슴을...
2. 미아... 괜찮아?
1번을 선택.
난 완전히 욕정에 져버렸다.
침을 삼키고 미아의 몸에 손을 뻗었다.
그리고 떨리는 손끝으로 미아의 가슴을 가볍게 눌렀다.
부, 부드럽다... 머쉬멜로우 같은 그 감촉에 난 내 스스로를 잊어버렸다.
뭐야 이건... 반칙이잖아... 이런 걸 만져버리면... 이젠...
몇번이고 손가락으로 폭신폭신 누르고 있는 동안에
가슴 끝이 점점 딱딱해졌다.
미아의 젖꼭지가... 아아... 코피가 날 것 같다...
미아 : "음..."
갑자기 미아가 목소리를 냈다.
깜짝놀란 나는 가슴에서 손을 뗏다.
일어난건가? 아니 어쩌면... 일어나 있었던건가?
하지만 내 걱정을 뒤로하고 미아는 잠결에 빙그르르
몸을 옆으로 뒤척인 뒤 그대로 잠숨결을 내쉬었다.
난 쿵쾅쿵쾅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고 다시 미아를 보았다.
잠결에 몸을 뒤척인 탓에 미아의 스커트는 위로 올라가버려서
줄무늬 문양의 귀여운 속옷이 드러났다...
내 이성은 완전히 무너졌다. 이젠 더 참을 수 없어!
이렇게 된거 이대로 자고 있는 미아를...
난 미아 위로 올라가서 부드러울 것 같은 가슴에 손을 뻗었다.
...그 때 방 문이 열렸다.
리카나 : "...호무라군 너..."
리카나 : "너 정말 교수님의 아들이니?
솔직히 실망했어..."
리카나 : "자고 있는 여성에게 설마 그런... 하아...
속된 표현이지만 넌 정말 저질이구나."
리카나 : "미아를 동요하게 만들고 싶진 않으니까 지금 일은...
말할 생각은 없지만... 자기가 한 일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라고."
미아 : "...으음..."
호무라 : "...미, 미아..."
미아 : "...나 쓰러진거구나... 이런 때에 정말로 미안해요..."
미아 : "...내가 쓰러졌을 때... 아무 일도 없었어요?"
리카나 : "아무 일도 없었어 미아...
너는 아무 것도 신경쓰지 않아도 돼."
미아 : "...네?...네."
호무라 : "...슬슬 갈까..."
동관으로 가기 위해 밖으로 나간다.
지하통로로 가는 계단을 내려가서
통로를 막고 있는 무너진 바위더미를 망치로 정리한다.
길을 따라 동관으로 가는 계단을 올라간다.
리카나 : "호무라군... 문이 열려있네."
리카나 : "하지만 동관에 가기 위한 계단이...
그리고 저 그림자는 뭐지?"
호무라 : "모르겠어요... 하지만 묘하네요...
저기만 완전히 어둠에 휩싸이다니.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인데..."
리카나 : "그렇지... 분명 있을 수 없는 일이야.
하지만 이 장소에서 그런 상식이 정말 통하는 걸까?"
리카나 : "후우... 미안해.
비꼬는 투로 말해서. ...이제 가볼까."
호무라 : "...예."
호무라 : "...미아...?"
미아가 가만히 서서 따라오지 않는다.
가서 말을 걸어본다.
호무라 : "미아 무슨 일이야?
멈춰버리고... 어디 불편한 곳이라도 있어?"
미아 : "아하하... 아하하하하하하하핫!"
호무라 : "갑자기 뭐야!"
호무라 : "...윽!"
보고있는 동안 미아의 얼굴이 점점 썩어들어간다...
"죽어라... 모두 다... 죽어버려라..."
해골과 전투가 발생한다.
랜덤 인카운터 몹과 다름없으므로 가볍게 승리.
호무라 : "지금 비명소리는... 미아...!?"
동관으로 되돌아간다.
동관으로 되돌아간다.
2층으로 올라가보면...
미아의 시체가...
유일한 존재의 이유였던 구급상자는 죽어서도 떼어놓지 못한다.
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리카나에게 주인공을 NTR 당하는
꼴을 눈뜨고는 볼 수 없어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데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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